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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ormance

[시나위-시간이 나를 위로한다]

[시나위-시간이 나를 위로한다]/안무 손우경,김진수(이인무페스티벌) / 꿈꾸는 공작소

Video Installation × porfermance In Seoul    2012.11.14-18

 


 

 

 

 

시나위 리허설편집한거.mp4

 

Son Woo-Kyung「Video × porfermance :시나위-시간이 나를 위로한다」

Copyright © 2012 SON WK All Rights Reserved

 

미디어와 신체표현을 융합한 작품 연구

-본인 작품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Intermedia Art of Video and Performance

-Focusing on Self-Produced Works-

 

ABSTRACT

This thesis focuses on my work media and performance work, “Sinawi -Time Consoles Me”, which was shown in 2012 and 2013. I want to unveil my producing processes and propose possibilities of integrating image art and performance. The theme of the work was to visualize the concept of time and space behind media art. Exploring the relationship among space, human bodies and vision, I used a range of media including video, sound and performance. Especially, I repeated many experiments to find the right balance of image art and dance based on Korean traditional dance and Talchum (Korean traditional mask dance). This study pursues the best possible use of formative elements of physical expressions, images, sounds, space, lights, properties, etc.

 

국문초록

본 논문은 2012년과 2013년 두 차례 발표한 작품 “시나위-시간이 나를 위로한다”를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영상과 댄스퍼포먼스를 융합한 이 작품의 제작 과정을 공개하고 향후 미디어퍼포먼스의 가능성을 제시해 보려한다. 작품제작의 취지는 미디어가 가지고 있는 시공간의 개념을 시각화하고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공간, 신체, 시각과의 관계를 연구하고, 영상, 사운드, 퍼포먼스를 포함한 미디어를 집합적으로 사용하였다. 특히 무용분야에서는 한국의 전통춤사위 및 탈춤사위을 기본으로 하여, 그것이 영상미디어와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한 실험을 반복하였다. 이 연구는 신체표현, 이미지, 사운드, 공간, 빛, 도구 등의 조형적 요소를 사용한 가장 효과적인 가능성에 대한 고찰이라고 할 수 있다.

중심어 : 미디어퍼포먼스, 이미지 페노메논, 융합예술, 시공간의 시각화

Keyword : Media Performance, Image Phenomenon, Intermedia Art, Visualization of Time and Space

 

목차

1. 서론

1) 연구배경 및 목적

2) 연구방법

2. 작업의 계기 및 의의

1)위기의 시대의 위기의 작가

2)기존의 종합예술이 아닌 융합으로서의 新영역

3. 작품의 구성

1) 수미상관의 기법과 시적 효과

2) 한국의 춤사위 및 탈춤의 미학과 미디어

3) 5.5의 감각

4) 조형적 요소

4. 결론

 

 

1. 서론

1) 연구배경 및 목적

본인은 미디어아트를 바탕으로 예술의 新영역을 꾀하기 위해 2013년에 ‘시공간 연구소’를 설립하여, 새로운 영상미학의 재발견을 통한 예술의 영역 확장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연극배우, 무용수 출신이자 조형 예술 분야에서는 한일 국제 교류 활동을 활발히 해온 본인은 첨단 미디어아트와 공연예술의 발전을 도모, 순수예술의 미적 영역을 구축하고 신경향의 사조를 개척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본 논문의 목적은, 영상과 타분야를 융합하고, 새로운 예술의 확장을 시도한다는 것은 어떠한 의미이며, 그러기 위해서 영상이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인지, 제작자 겸 연구자의 입장에서 그 경험을 나누는 것이다. 여기에서 중심이 되는 것은, 영상 작가 및 영상공간연출가의 입장에서 무용수 등 타분야의 예술가와 교류하고 무대라는 장소에 작품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겪은 영상의 새로운 형식이 된다.

2) 연구방법

본문은 제작의 계기 및 의의를 소개하고, 작업의 구성을 어떻게 해결하였는가에 대하여 형식미와 내용의 추구로 살펴보겠다. 형식미의 추구는 조형적 요소에 대한 분석으로, 내용의 추구는 미적 사상의 분석으로 나뉜다. 시나리오가 없는 대신 어떻게 내용을 전개해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문제 해결로서, ‘현상’이라는 키워드를 기본 바탕에 두고, 수단, 구체적 제요소를 어떻게 구성해 갔는지, 어떠한 조형적 요소를 조작(操作)하였는지에 대한 흐름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2. 작업의 계기 및 의의

 

1)위기의 시대의 위기의 작가

영상은 현저한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그 제시 방법 또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사진이 발명되고, 동영상인 영화가 발명된 영상의 초창기에는 한정된 장소에서만 감상이 가능했지만, 현대에는 극장이나 브라운관을 넘어 일상생활의 어느 곳에서나, 누구든지 영상의 향유가 가능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무한한 가능성과 손쉬움은 오히려 작가들에게 위기의 시대를 맞이하게 한다. 영상 미디어의 발전과 더불어 표현력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해지고, 대중에게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편리하고 풍부한 정보화 시대이기에, 나는 영상 작가의 한 사람으로서 위기를 느낀다. 현 시점의 무대예술에서 쓰여지고 있는 영상의 기능도 점차 발전은 되고 있으나, 그 가능성에 비해 대단히 일관되어 있고 그 이미지도 서로 비슷하다. 편리하고 손쉽지만, 누구나 비슷한 이미지와 일관된 툴에 의해 창조적 생산이 불가능하게 되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러한 위기의 시대에 위기의 작가가 할 수 있는 극복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또한 이 시대이기에 가능한 표현은 무엇일까라는 문제제기는 본 작업의 계기가 되었다.

이 시점에서 본인이 가져야 할 자세는 새로움의 시도와 함께 작가 개인으로서의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현란한 기술보다 상상력과 새로움의 추구에 근거한 창조 자세이다. 공연에서의 영상은 테크닉에 의존한 단순한 무대의 배경이나 효과로서의 기능에서 벗어나, 영상이기에 가능한 독자적 조형미를 추구할 수 있다. 나는 이러한 관점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본 논문을 통해 그 해결책을 찾으려 한다.

 

2)기존의 종합예술이 아닌 융합으로서의 新영역

본 작업은 비디오아티스트인 본인이 무용수이자 안무가, 탈춤전문가를 섭외하여 영상과 신체표현의 융합을 스스로 시도한 작품이다. 하지만 연극이나 오페라, 무용공연과 같은 종합예술로서가 아닌, 새로운 장르의 확장에 목적을 두었다. 그러한 점에서 종합예술과 본 작업의 차이는 무엇인지를 고찰하려 한다. 영상을 제작하는 본인은 협업예술가이라고 할 수 있는 무용수와 상의하면서 공동으로 안무를 구성해 나아갔다. 보통 종합예술에서는 그 역할이 명확히 구별되어져 있고, 그것은 전문가 각자의 임무수행중 하나이다. 하지만, 새로운 차원의 융합으로서 제작에 임할 때, 이 전문가들은 각자의 영역과 함께 반드시 상대의 영역을 충분히 이해해야만 한다. 본 작업에서의 총연출은 비록 본인이 맡았으나, 기존의 무대예술에서의 연출과는 다소 다른 맥락의 역할이 된다. 예를 들어, 연극에서의 연출은 배우의 연기지도와 상황 제시 등의 디렉션, 각 파트를 총괄 지시하는 입장이 대다수이다. 하지만 나는 무용수에게 무용에 대한 지도를 하지는 않는다. 장르와 장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길 바랬고, 영상 더하기(+) 무용이라는 개념에서 두 장르를 동등한 입장에서 발효시키고 싶었다. 총연출은 작품을 기획한 책임자로서의 역할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히 장르와 장르를 섞는 것이 아니라 각 장르의 독자성, 자립성의 파악이야말로 융합예술에 있어서의 최우선 연구 과제라는 것이다. 독자성이나 자립성간의 융합이야말로 각 예술 장르의 대립과 조화로 인한 새로운 형식을 성립시킬 수 있다.

제작 과정으로서, 영상이 먼저인가 안무가 먼저인가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나는 반복적으로 수차례의 워크샵을 실시하였다. 워크샵은 우선 대본이나 플롯이 없는 상황에서 간단한 설정을 두고 영상 우선시의 무용동작, 무용동작 우선시의 영상소재를 번갈아 실험하였고 시행착오를 반복하였다. 동작의 단편들에 따라 영상 소재를 제작하기도 했고, 반대로 영상과 사운드 제작을 먼저 한 후 그에 맞는 안무 동작을 찾아내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반복을 걸쳐 영상과 무용이 융합된 재료, 즉 영상과 무용의 경계가 투명해진 ‘신소재’들의 획득이 쌓이기 시작하였다.

 

3.작품의 구성

다음의 과제는 획득되어진 신소재들을 어떻게 구성해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문제였다. 해결책 중 하나는 우선 스토리텔링이었다. 언어가 아닌 이미지만으로의 충돌을 시도한 장르間인 만큼, ‘획득된 신소재’들은 매우 추상적인 이미지였다. 그렇기 때문에, 문학작품과 비교하자면, 소설이 아닌 시와 같은 구성을 추구하게 되었다. 시인들은 어쩌면 소설보다 구체적인 스토리텔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회화에 있어서 추상화가에게도 구상화가 못지않은 내용이 완성 단계 이전에 구축되어 있었다. 가장 어려운 점은, 그러한 내용, 기본적인 스토리텔링을 가지고 있으면서, 신소재와 신소재를 연결하는 편집의 축(연결고리)을 효과적으로 찾는 것이었다. 지나치게 설명적이거나 정보전달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형식미를 추구하면서도 내용면에서도 납득이 갈 수 있도록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냐는 것은, 대사가 없는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동안 관객의 집중도를 좌우한다.

    

      1) 수미상관의 기법과 시적 효과

전체 작업 컨셉의 키워드가 되는 미적 사상을 설명하겠다. 본 작품은 백남준을 위시한 한국 미디어아트의 위상을 의식하고, 보다 더 고유하고 국제적인 한국 미디어아트를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관으로 한국 연희와 전통의 곡선,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 폭의 그림에 담듯이 연출하고자 하였다. 형식과 내용을 번갈아 검토하면서, 스토리텔링에 대한 과제는 동양의 철학 사상에서 영향을 받는다. 그것은 한국 미적 사상의 형상화인데, 한국의 우주론, 음양의 순환법칙, 인간의 탄생과 성장과 죽음의 스토리이다. 인간이 탄생-성장-죽음(우주)을 순환한다는 의미에서 수미상관의 기법을 택하여, 처음과 끝부분의 형식을 동일화하였다. 운율을 중시하는 시의 구조와 유사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 강조하고자 하는 시각적 이미지와 메시지를 동시에 효과적으로 제시할 수 있었다.

 

2) 한국의 춤사위 및 탈춤의 미학과 미디어

본 작업은 사운드를 포함한 미디어와 전통 춤사위, 신체움직임을 통해 공간의 재배치와 움직임의 동-정적 이미지를 재인식하고 새로운 미장센을 구축하려는 노력에 초점을 두었다. 이를 통해 춤의 이미지와 호흡 등이 어떻게 미디어의 메타포에 담기는지가 발견되었고, 더 나아가 이러한 여러 매체들의 융합적 효과는 새로운 미학적 차원을 선보였다.

미디어아트라는 최전선의 분야를 탈춤과 한국무용의 호흡을 기본으로 한국전통의 우아함을 강조하였다. 한국춤의 기본적인 미학으로 정중동(靜中動)과 동중정(動中靜), 원형, 곡선, 용의 S부호, 허실상생의 미의식 등이 거론되었다. 안무에 있어서는 고무줄로 몸을 당기는 듯한 탄력, 동작과 동작의 유기적인 연결로 기교를 위한 기교를 뛰어넘듯, 미디어와 신체표현이 만난 신소재와 신소재의 연결도 기법의 설명을 뛰어넘어 투명화된 조작과 밀도있는 숏과 숏의 결합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동시에 한국의 우주론도 반영할 수 있었다.

 

3) 5.5의 감각

이러한 작업과정을 통하여 미디어가 또 다른 감각의 하나로서 인식되어지는 현상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러므로써, 미디어의 개념은 퍼포머와 동등한 입장이 된다. 미디어도 자립된 등장인물로서의 역할 수행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그것은 인간의 오감과 함께 새로이 확장된 또 하나의 감각 즉, ‘5.5의 감각’이라 할 수 있다. 영상은 본래 인간처럼 생명체가 있는 것도 아니며, 손으로 잡을 수 없는 빛과 같은 존재이다. 하지만, 영상이라는 것은 현실을 그대로 재현하는 능력이 있고, 컴퓨터와 같은 디지털 툴을 이용하여 복제하고 변형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미디어라는 것은 사운드를 포함하여 동영상, 리얼타임의 인터렉티브적 기능이 가능하다. 그러한 특징은 새로운 미디어의 주체로서 인간이 느끼는 감각으로 다가온다. 게다가 본 작품에서는, 영상이 무대예술의 보조기능을 넘은 새로운 역할로 다루어지길 원했기에, 영상과 무용을 동등한 입장에서 동등한 빈도수로 취급하려 한 점은 그러한 현상을 부각시켰다. 또한 미디어와 함께 퍼포머라는 실재 인간이 등장하고, 그 실재 인간에 의해 미디어를 조절하거나 다루며 행위를 보여주도록 연출된다. 그것은 배우나 무용수가 무대에서 소도구를 사용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상호 소통이 된다. 미디어를 시간과 공간의 개념으로 시각화시키는 것과 동시에 또 다른 감각을 지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퍼포머는 무대 위에서의 또 다른 상대 역할로서 미디어를 인식하고 교감하게 된다.

 

4) 조형적 요소

본인의 작품 제작 및 연구의 일관된 특성은 새로운 영상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제시하는 실험에 있다. 넓게 보면, 제작과 연구의 목적은 기존 영상의 틀을 넘은 새로운 영상의 사회적 역할과 기능의 형성이라고도 할 수 있다. 예술의 새로운 시좌(視座)의 모색으로서, 지금까지 주류에 있던 스토리 중심의 구성이 아닌, 이미지로밖에 표현할 수 없는 ‘현상’을 찾아, 작품의 구성을 구축하려는 시도에서 ‘이미지 페노메논_미디어+공간+신체’라는 키워드를 정하여 작품제작 및 연구를 하고 있다. 따라서 스토리성은 내포되어 있더라도 정보나 스토리자체는 설명하지 않는 영상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싶은 것이며, 이러한 작품에 있어서, 조형적 요소나 그것들의 조작(操作), 기법, 형식미로서의 표현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영상과 무용은 미디어와 신체라는 각각의 표현수단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매우 유사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시간과 공간의 개념이다. 미디어와 신체표현은 모두 시간축에 의해 감상되어진다. 그리고 어떤 공간에서 제시될 때 시각적 효과를 발현한다. 본 제작에 있어서 미디어와 신체표현이 가지고 있는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시각화하기 위하여 조형적 요소를 분석하였다. 미디어와 신체표현의 각각 분석되어진 조형적 요소를 동시에 조작(操作)함으로서, 수많은 가능성을 발견하기 위해서이다.

본 작업에서 대표적으로 분석된 조형적 요소는 속도, 스케일, 거리(距離) 등이다. 이러한 요소들의 조작(操作)으로 인해 시공간의 개념을 통한 조우가 가능하게 되었고, 더욱 상세하게는 반복, 빠름과 느림, 재생과 역재생, 원근감, 각도, 늘이고 줄임 등으로 질적 비약과 형태변형의 기법이 사용되었다. 두 장르 모두 시간축에 의해 전개되므로 ‘변화의 과정’을 동시에 볼 수 있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 때 발견되는 충돌의 엑스터시를 효과적으로 연출하는 것은 작가의 미의식에 의해 좌우된다. 어떤 의미에서 본 작품은 그러한 조형적 요소의 변화와 변화가 부딪히는 과정이 동시에 보여지는 ‘현상’으로서 제시된다고 할 수 있다.

 

4. 결론

이상으로 본인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 미디어와 신체표현을 융합한 작품을 살펴보았다. 기존의 종합예술이 아닌 두 장르 이상의 융합으로서의 시도를 위하여, 미디어와 신체표현 각 분야의 독자성을 파악 분석하여, 그 특성 간의 융합 및 충돌을 발견하려 하였다. 그 결과 본 작품제작의 확장 가능성을 속도, 스케일, 거리(距離)라는 조형적 요소들과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 미디어와 신체표현의 융합에서 얻어진 추상적 이미지를 시적 효과를 통하여 시간과 공간의 개념에서 전개하였다. 또한 제작에 있어서의 내용면이나 미적 사상을 한국의 전통 춤사위의 특성에서 살펴보았다.

작업의 의의로서, 시간과 공간의 시각화, 내용과 형식의 조화, 무용수와의 커뮤니케이션(무용수에게 미디어의 기능을 이해시키는 것), 미디어와 퍼포머의 상호 소통을 위한 약속, 스크린 및 의상 테스트(색, 질감, 성질), 조명, 영상과 안무의 조화, 적절한 동선과 안무, 반대로 안무에 맞는 적절한 영상 이미지의 제요소를 획득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향후 작업 계획으로서, ‘이미지 페노메논_미디어+공간+신체’에 대하여 질적 양적 실험을 축적하여, 시공간의 개념과 조형적 요소를 궁극적으로 분석한 작품을 제작할 것이며, 영상의 특성 및 자립성의 파악 연구를 데이터화 할 것이다.

현대는 자신의 테크닉을 갈고 닦으면서도, 폭넓은 세계에 대해 직관력, 통찰력을 가져야 한다. 분명히 이 시대에도 숨어있는 가능성이 있고 그것을 발견하고 미래를 예상할 수 있는 자가 새로운 예술의 추구를 달성할 수 있다.

인간이 인간으로서 존재하는 시점에는 언어보다 먼저 이미지가 있다. 이미지란 상상력에 의해 이루어진다. 전공분야와 사회의 미래상을 전망할 수 있고, 그것에 부응하는 제작 및 연구를 하기 위해서는, 내가 줄곧 해 왔던 조형예술 전반 특히 미디어 분야의 스킬을 익히는 것과 동시에 선행 예술분야의 역사를 뒤돌아보며 비교적 역사가 짧은 미디어 분야의 나아갈 길을 조망해야 한다. 미디어 즉 영상의 탄생으로 인해 타 장르의 예술분야는 변화하였고, 지금은 각 장르가 상호간에 영향을 주고 받으며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표현을 탄생시키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