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우경 개인전_신체와 영상의 현상>
무용수의 움직임을 소재로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2015.2.3~14 /홍은예술창작센터 갤러리H
<Solo Exhibition_Image Phenomenon of Dance>
2015.2.3~14 / Seoul Art Space-Hongeun, Gallery H
孫于景展、「身体を映像の現象 」
ダンサーの動きを素材にし、映像を作りました。
韓国ソウル市 弘恩芸術創作センター、ギャラリー H
http://www.sfac.or.kr/html/artsatnet/genre.asp?flag=READ&ArtIdx=1769
「Echoes 001」(single channel video_NTSC 720×480_3min_2014)
무용실의 바닥과 무용수의 발동작을 촬영하고 화면과 동작을 재구성하여 시각적 대위법을 구축하려는 시도의 작품.
This piece is attempted visual counterpoint as reconstitution of dance floor and dancer's steps.
「Echoes 002-1」(single channel video_NTSC 720×480_3min_2014)
「Echoes 002-2」(single channel video_HD1920×1080_3min_2015)
(4 channel video installation (Media facade) _ variable size _3min_2015)
본 전시에서는 에코스시리즈가 미디어파사드 형식으로 전시됨.
"Echoes" series were displayed in the form of media facade in this exhibition.
「Slice-hand」(video installation_ variable size _HD1920×1080_5min_2015)
"Slice 0020 - hand"는 신체표현의 시간과 공간을 영상에 의해 분할하고 재조합하여 이미지와 존재의 중층성을 표현한 작품이다. 무용수의 팔동작을 수직과 수평으로 반복시키고 그 이미지를 편집 프로그램으로 얇게 분할하였으며, 그 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해 얇고 투명한 막을 여러 장 덧대어 이미지를 중첩시켰다.
This piece expresses the quality of stratum of images and existence through recombination and division of time and space of the physical expressions according to video media. This piece shows the division of screen method such as partition of dancer's movements and these images are repeated movement ; vertically and horizontally. These are overlapped images adding several sharkstooth scrims for the amplification of expression effects.
「Slice-sinawi」(video installation _ variable size _HD1920×1080_5min_2015)
「자화상−까마귀_9screen」(video installation, NTSC 720×480, stereo, 2 분 59 초, 2011)
「축-AXIS」(video installation_ variable size, NTSC 720×480, stereo, 3 분 25 초,2009)
작가노트 Artist's Statement
본 전시는 홍은예술창작센터 2014입주예술가 창작발표로서 신체표현이나 한국 전통 춤사위를 소재로 하여, 영상만이 가능한 다양한 기법으로 영상을 제작하고 공간을 연출한다.
홍은예술창작센터에 입주하여 무용수들과 미디어를 활용한 다양한 실험을 거듭하였고, 본인 또한 어설프나마 카메라 앞에서 움직임을 취하면서 새로운 화상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
그것은 춤을 사랑하는 영상작가인 나에게 대단히 행복한 시간 이었다. 춤을 관찰하고 얻어지는 영감을 영상 매체로 형상화하는 것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끊임없이 공부할 것이 생겼고 바가지로 폭포수를 담는 듯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춤 속에서 발견되는 자연과 소우주의 현상이 나의 작업을 멈출 수 없게 한다.
본 전시는 춤을 소재로 하여 제작한 다수의 영상작품으로 이루어진다. 배우이자 무용수였던 본인은 스스로 몸을 움직여 산소를 마시고, 호흡하며 신체를 통한 표현을 지속해 왔다. 본인은 춤을 잘 추지는 못 하지만, 순수하게 춤을 좋아하였다. 그러한 경험이 영상작가가 된 나에게 아이디어를 선사해 주었고, 영상만의 독자적인 기능을 통한 무용의 표현을 추구하도록 도와주었다.
무용수를 촬영하여 편집에 의해 재구성하고 그 영상에 맞는 스크린의 형태를 찾아 갤러리 공간에 설치하는 영상공간연출이 이번 전시의 주요 컨셉이 될 것이다.
본 전시명이 “신체와 영상의 현상 - Image Phenomenon of Dance”인 이유는 무용을 담은 이미지의 단편들을 모아 영상만이 가능한 현상을 실험하고 현실과는 다른 소우주를 찾아보고자 하였기 때문이다.
본인에게 있어 영상과 무용은 스토리나 기록성을 넘어 한편의 시를 쓰는 것과 비슷하다. 영상 안에는 소설과 같은 영상이 있고 시와 같은 영상이 있다. 소설과 같은 영상이 영화나 드라마라면 시와 같은 영상은 문법이나 기법을 통하여 드러나는 형식미라고 할 수 있다. 내게 있어 무용은 몸으로 쓰는 시와 비슷한 것이다.
나는 스토리텔링이나 인문학에 관심이 없다. 나에게 있어 예술이란 광기와 열정을 표현하는 것이면 충분하다. 그것이 얼마나 보편적이고 순수한 것인지 알 만한 사람은 알 것이다. 직관적인 자신을 믿어보는 것이다. 직관이나 직감에 따라 움직이면 된다. 쉽지만은 않고 대단한 내공(경험)이 필요할 것이다.
주제를 부각시키기 위하여 무용을 소재로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영상 기법을 활용하였다. 그 중에서 부각되는 기법이 클로우즈 업과 다면(멀티스크린)이라 할 수 있다.
그러한 방법으로 이미지를 추상화하고, 고유명사를 지워, 현실에 대한 낯설게 하기를 시도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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